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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야후는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온 다음부터 체제 정비 및 인수합병을 아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마리사가 구글 출신이다 보니 그의 행보를 잘 보면 구글의 기존 행보와 익숙한 점들이 많이 보인다. 텀블러 인수 건도 그러하다.
텀블러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업체로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매우 유명하고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과 더불어서 미국에서 유망한 모바일 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유망하다고 하지만 현재 수익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기업을 1.1B 이라는 거금으로 인수할 배짱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항상 거물들의 행보를 자세히 보면 어떤 시점에 과감한 액션을 할 때가 있는데 결과의 성공을 떠나서 논란 거리를 만들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야후는 현재 수익이 머물러 있고 이것도 대부분 모바일이 아닌 온라인에서 나오는 구조라서 모바일 쪽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텀블러라는 걸출한 유망주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업군과 시너지를 계산해본 것이다.
텀블러는 수익을 위해서 광고를 넣어야 할 것이고 광고 영업은 야후가 아주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컨텐츠 측면에서도 텀블러와 야후는 겹치는 부분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분석적 관점에서 보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거금을 투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구글의 지난 행보를 봤을 때 유튜브라는 레퍼런스가 마리사의 경험에 남아 있을 것이다. 유망주 이지만 수익이 없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이 바로 구글의 유튜브, 야후의 텀블러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야후가 한국사업을 정리한 것은 참 아쉬운 일이지만 어떻게든 위기를 돌파하려는 최근의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참고기사: 월스트리트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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