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9일 목요일

모바일폰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초기 핸드폰(피쳐폰)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번호를 눌러서 음성 통화를 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음성통화 말고는 별다른 기능이 없으니, 핸드폰 하면 전화 걸기가 머리속에 각인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자 기능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위의 표는 닐슨이 2010년 Q2 미국 내 세대별 문자(Texting) 사용을 조사한 결과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전세대에 걸쳐서 문자사용이 늘고 음성 통화량이 줄고 있으며, 특히 10대의 문자 사용량이 많다는 점이다.
어릴적부터 문자 및 타이핑에 익숙한 10대가 전체 사용량을 주도하고 있고 문자가 가지는 몇가지 특징이 전체 사용량 증가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문자는 기록되어 있어 기억하기 쉽고, 한눈에 파악가능하여 빠르고, 전체 Context를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음성 통화보다 즐겨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또 다른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은 문자 외에 앱과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기능이 추가되었고, 우리는 여기서 또 한번 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그림은 꾸쥬워마이걸이라는 앱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다.

source : ZDNet
source : 찬영닷컴

이 앱에서 만들어진 사진들을 보면 아주 위트 넘치는 것들이 많다. 개발자가 이틀만에 만든 앱이라고 말하는데, 사진과 인간극장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텍스트가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만들고 SNS에 올려서 타인과 재미를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에 Tiny Post 라는 유명한 앱이 있다.


이 앱도 꾸쥬워마이걸과 같이 이미지+텍스트가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화질 포토기능 스마트폰과 Data network 보편화가 위와 같은 현상을 야기한 원인이겠다.

그러나 기술적인 이유 외에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다른 원인도 있지 않을까?
나는 위에서 언급한 문자의 장점에 추가로 직관성과 감성적 특징을 이유로 들고 싶다. 문자보다는 사진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또한 text에서 우리는 감성적 요소(감동/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음성통화 - 문자 - 이미지와 같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은 모바일 디바이스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새로운 컨셉의 기기가 나온다던가 새로운 기술이 보편화 된다면 다른 커뮤니케이션이 대중의 주목을 끌 것이다.
앞으로 유행할 커뮤니케이션의 종류는 SF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홀로그램과 같은 형태를 한번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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