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4일 월요일

트위터의 미래는 TV와 함께



트위터가 일주일 전에 IPO를 신청하였다. twitter IPO form S-1
작년 페이스북의 IPO 이후에 가장 기대가 되는 실리콘 밸리 기업 공개인 것이다.


두 기업의 매출 비교


그러나 우리는 위 차트를 볼때 한눈에 우려가 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트위터의 수익부문이다. 매출이 페이스북의 10%라고 하지만 순수익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는 제값을 받기 힘든 기업공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는 수익성을 위해서 전력을 기울일 것이고, 우리는 어느정도 일관된 소식을 통해서 그 방향성을 알 수가 있다.

트위터는 스스로를 실시간 정보 네트워크 (Realtime Information Network)라고 정의하고 일반 SNS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 시도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방향성은 역시 TV와의 결합이라고 하겠다.
소셜TV와 세컨드 스크린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이슈화 되고 있고, SNS 중에서 트위터가 그 매체로 자주 거론되었기 때문에 TV로의 접근은 매우 자연스러운 방식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면 트위터는 어떻게 TV와의 연계를 접근하고 있을까?

첫번째로 합병을 통해서 빠르게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트위터는 소셜TV 업체인 블루핀랩스(Bluefin labs)를 인수하였고 또 페이스북과 제휴를 업체인 트렌더(Trendrr) 또한 인수하였다.

트위터는 이러한 기술 내재화를 통해서 여러가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방송중 실시간 프로그램의 정보를 보여주는 Twitter Amplify를 선보이면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쉽 제휴를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중간 광고가 나가는 동안 트윗을 하게되면 해당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는 TV ad Targeting 서비스도 선보였다.

Introduction TV ad Targeting


트위터는 또한 재미있는 시도를 공개했다. 대형 케이블 기업인 컴캐스트와 제휴를 통해서 방송사 트윗에 포함된 See it 버튼을 누르면 셋탑박스나 모바일에서 바로 해당 채널로 이동하는 기능이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닐슨과 함께 새로운 시청률 순위를 발표했다. TV를 보면서 트위터를 하는 세컨드 스크린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믿고 싶지만 트위터 주 사용자를 볼 때 모든 계층을 포함한 정확한 순위를 반영할 지는 미지수인 것 같다.

트위터는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하기를 바라고 있고 TV와 결합으로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페이스북의 진화와는 다른 방향으로 매우 적절한 설정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수는 없지만 세컨드 스크린 서비스로 세련된 모습으로 발전하여 많은 투자자(?)와 사용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길 바란다.

2013년 9월 12일 목요일

스냅챗의 한국형 서비스 샤틀리(Shot.ly) 출시


오늘 사진을 기반으로 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샤틀리(Shot.ly)가 출시되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미국 10대를 중심으로 스냅챗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블로그를 올렸는데, 그와 유사한 서비스이다.

샤틀리 공식블로그에서는 샤틀리를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샤틀리는 가까운 지인들과 친구를 맺고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입력해서 보내는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로, 상대방은 보낸 사람이 지정한 최대 10초의 시간 내에서만 사진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사진은 자동으로 삭제되어 온라인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서비스이다.
위의 설명에서 알수 있듯이 사진 커뮤니케이션과 프라이버시 보호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서비스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 지워진다는 컨셉트는 스냅챗과 동일하다.

한국의 특성상 해외 유명서비스 로컬라이즈가 후순위이기 때문에 해외 서비스 그대로(영어서비스 그대로) 히트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샤틀리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스냅챗이 미국에서 이미 크게 성장했고 몇가지 위험요소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샤틀리의 앞날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Snapchat storage structure, uncovered by Hickman.

첫번째로 스냅챗은 이미 몇달전에 프라이버시 기술에 대한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 기사링크
이 버그는 바로 수정되었지만 워낙 뛰어난 해커가 많은 세상이라서 다른 버그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고 샤틀리 역시 같은 문제점에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기능이 홰손된다면 서비스 전체의 파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스냅챗 초기 블로그 이미지

두번째는 음성적 사용에 대한 기준이나 대비책이다.
스냅챗 역시 처음에 섹스챗으로 불리면서 사용자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초기 런칭 당시 앱 소개 블로그에는 예쁜 여성의 애매한(?) 노출 사진으로 해당 기능을 연상하기에 충분했다. 물론 지금은 밝고 귀여운 이미지의 사진으로 교체되었다 - 현재 샤틀리는 웃기고 굴욕적인 사진 채팅으로 컨셉트를 잡고 홍보하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앱의 특성상 오용은 항상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음성적 사용에 대한 서비스의 방향성을 준비하고 있어야 나중에 나쁜 여론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세번째는 한국에서 성장한 후에 글로벌 진출에 대한 준비이다.
스냅챗은 미국에서 이미 크게 성장하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서비스를 위협할 정도로 사진 전송율이 높다.
북미쪽에 정면승부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니 북미vs아시아 같은 지역구도 전략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고, 아니면 역으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후에 새로운 기능과 컨셉트 추가로 북미 정면 승부를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서비스를 시도해 보았고 중간에 좌절을 경험했기 때문에 샤틀리와 같은 서비스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뛰어 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13년 9월 6일 금요일

페이스북 세상에 반기를 든 서비스 - Whisper



이제 SNS 세상에서 페이스북의 절대 권력에 대항할 서비스가 있을까?
대부분 서비스가 페이스북의 사용자와 잘 갖춰진 기능에 기대서 버티컬 SNS로 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이 현재 가장 전략적인 선택인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연결성과 노출을 꺼리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중심에 두고 출발한 서비스가 있다.

그 이름은 바로 Whisper

페이스북의 Share, Open, Connected 세상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SNS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컨텐츠를 익명으로 올리고 프로파일 및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익명게시판을 떠올리게 하는 이 서비스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어 마음속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속마음을 이야기 하도록 판을 깔아주고 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학교나 회사 게시판에서 신분을 노출시키는 건의란에는 글이 별로 없지만 익명게시판은 아주 활발하게 많은 글이 생산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어쩌면 이 서비스는 온라인에서 자유를 누리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해서 서비스로 잘 포장한 앱인 것이다.

Whisper는 작년 5월에 론칭하여 지난달에 약 25억 페이지뷰를 기록했고 얼마전 $21M의 펀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VCs Bet $21 Million That You'll Want To Start Sharing Stuff Online Anonymous
그리고 이 기사에서 창립자 Heyward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너무 연결되고 공개된 서비스로 인해 피곤해지고 할말 못하고 산다는 것이다.
“Culturally, there’s a very clear major shift going on,” Heyward says. “We’re so overstimulated with content about how great everyone else’s lives are. Even though a lot of these networks are meant to connect us, they make us feel more disconnected."
어떻게 보면 Snapchat도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급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사진공유 앱 스냅챗의 인기


Whisper는 익명성을 강조하면서 사용자를 모으고 있는데 나는 또 다른 큰 특징을 발견했다.
내가 이전에도 포스팅했던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Feature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폰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Whisper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아래와 같이 이미지+텍스트를 사용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위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지+텍스트는 직관성, 감각적,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익명성과 더해져 웃음을 주고 감성적 교감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컨텐츠를 생산하게 되고 또 찾아보게 되는 것이다.

Whisper!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조심스럽게 속삭이듯 당신의 내면을 표출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둔 재밌는 서비스이다.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하겠고 또 어떤 방식으로 진화해 갈지 궁금해지는 바이다.

2013년 8월 28일 수요일

크롬 캐스트용 iOS앱 발표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크롬캐스트 관련하여 iOS앱 출시 기사가 나왔다.

현재로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라온 컨텐츠만 재생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 로컬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앱이 이미 등장했다. 링크

아마도 구글은 유튜브 트래픽을 올리고자 하는 측면과 로컬 파일에 대한 라이센스 이슈 등으로 릴리즈하지 않을 뿐이지 로컬파일 재생 공식 앱의 등장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그리고 크롬캐스트 출시를 보면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보다 크롬쪽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을 받는 것은 비단 내 생각만 일까?
크롬캐스트가 모든 OS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크롬OS, 크롬브라우져 기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의 대부분이 광고에서 오는 것만 보더라도 구글은 안드로이드보다 크롬이 궁합 좋은 포트폴리오로 파악된다.

애플의 에어플레이를 쓰면서 느꼈던 N스크린의 감동을 크롬캐스트에서도 느낄 수 있을지 제품을 사서 테스트해 보고 싶다.

2013년 8월 1일 목요일

마리사 메이어의 야후, 체질 변신 중?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취임한지 벌써 1년이 넘었다. CEO에게 있어서 1년이란 시간은 뭔가 결과를 내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그렇지만 메이어는 그 짧은 기간에 야후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을 많이 남겼다. 크게 보면 인수합병으로 그러하다.



인수 횟수는 20개로 많지만 금액으로 보자면 천만 달러를 넘는 큰 인수합병은 몇개 안 된다.
그리고 제품에 대한 인수 보다는 인력를 위한 인수를 한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어의 이런 행동들을 볼때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계속 생겼다.



블룸버그 기사에 나온 위의 표를 보게 되면 메이어는 확연히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 중심으로 회사를 전환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기사 내용에 아래와 같은 말을 하고 있다.

Mayer wants to transform it into a media company for the mobile age.

모바일 시대에 맞춘 미디어회사로 성장시키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야후의 이미지도 우리가 생각하던 저물어 가는 오래된 IT회사에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회사의 방향성을 잡고 어둡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CEO, 그것도 1년이란 짧은 시간에 보여줬다는 것은 메이어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고 구글에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블룸버그 기사에서는 그녀를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She has made it an attractive place for top talent to work, and she has begun to release products that engage consumers on a daily basis.


나는 처음에 메이어의 야후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았다. 그러나 1년의 발자취를 되짚어 볼 때 그녀의 저력은 점점 더 확실히 나타날 것이라 예상한다.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는 없지만 성장동력 전환, 기업 이미지 개선만 하더라도 야후에 거는 희망이 이전보다 더욱 커지게 되었다. 

메이어의 야후! 앞으로 희망적이고 응원하는 시선으로 지켜볼 것이다.

2013년 7월 24일 수요일

구글 크롬 캐스트 발표 - TV와 모든 기기를 연결하다.



지난 새벽에 구글에서 크롬 캐스트라는 제품을 발표하였다.
위와 같이 생긴 크롬 캐스트를 TV의 HDMI 슬롯에 넣고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도우, 맥에서 연결하면 기기 화면을 TV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은 $35로 매우 저렴하게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가격을 공격적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와 TV 스크린 무선 연결을 위해서 나온 기술은 DLNA, Miracast, 인텔 Wi-Di 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애플의 Airplay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즉 크롬 캐스트는 Airplay를 쓸 수 있는 애플TV에 가격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크롬 캐스트의 기반 기술인 구글 캐스트를 소개하면서 해당 기술을 여러 제조사로 확대하여 자사 기술의 일반화를 꾀하는 전략일 것이다. 아마도 삼성/LG와 같은 TV 제조사는 바로 해당 기술을 적용하려고 계획 중에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35의 싼 가격은 의미가 있겠지만, 한국에서 넷플릭스, 구글뮤직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약점으로 비춰진다.

그리고 The Virge에서 Air play와 크롬 캐스트를 비교한 자료를 잘 정리해 놓았으니, 만약 제품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참고해 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크롬 캐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사이트를 참고하시길.

한국의 IE 종속성에 관한 이야기




TNW에서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Korea’s Internet Explorer dependency blamed for hacking of over 100m user records since 2008

한국은 IE의 ActiveX와 공인인증서의 정책적 제약으로 인해서 해커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공인인증서가 가장 보안에 좋은지도 불분명하고 개인에게 책임을 돌릴 소지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를 각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찾고 구축하도록 도와야 되는데 공인인증서와 같은 일부 기술로 제약하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 질 수 밖에 없다.

인터넷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도 그 위에서 작동하는 SW가 엉망이라면 진정한 ICT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
기업에게 기술의 선택권을 주되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을 하여 보안에 투자를 늘릴 수 있게 하는 정책이 수립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

페이팔 국내 진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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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에 인수된 세계 최대 전자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국내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etnews 참고

지금까지 국내 전자결제 시장에서는 KG이니시스, 한국전자결제, 다날 등 국내 기업들이 잡고 있었는데 큰 구도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그리고 국내 정책에 막혀 새로운 결제 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했는데 페이팔이 이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경쟁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 향상을 가져오는 경쟁은 반가우니 앞으로가 기대된다.

2013년 6월 30일 일요일

미국 10대들이 사용하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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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에 10대들과 주말에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앱 사용행태를 간략하게 기록한 기사가 나왔다.

그들은 잠깐의 시간에도 스마트폰 사용하기에 바빴고 주로 사용하는 앱은 아래와 같았다.

Twitter
Vine
Instagram

동영상 공유는 Vine, 사진 공유는 Instagram, 친구들에게 빠른 메시지 포스팅은 Twitter를 이용한다고 한다. 감각적인 세대답게 영상/이미지 등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은 간단하고 빠른 Twitter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이 앱들의 뒷전에 처진 것일까?

그 이유는 부모와 어른들에게 공개되니 비밀을 보장할 수 없어서라고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10대에게 부모님과 엮인 SNS를 쓰라는 것은 묵언수행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다.

10대를 타겟으로 한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아래 두가지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1)영상/이미지 활용
2)익명성보장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보면 좋겠지만 아직 데이터를 구하지 못한 관계로 지금 내용을 적기는 힘들겠다.

2013년 6월 26일 수요일

새로운 사진공유 앱 스냅챗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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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이 iOS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제외하고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cnet 기사가 나왔다. YouTube, GoogleMaps, Vine, Instagram 등 쟁쟁한 App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것은 인기가 굉장하다는 의미로 비춰진다. 이런 기세로 최근에 $60M 투자를 성공시켰다고 하니 파죽지세의 App이다.

작년에 이 App이 나왔을 당시 공식 블로그에 있던 사진이 위에 보이는 사진이었다. 예쁜 여성, 뭔가 좀 노출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사진이었는데 현재는 아래와 같이 평범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대문 사진을 바꾸었을까? 이 앱은 처음 기획당시부터 sexual image chatting에 맞추어 개발된 App으로 생각된다. 주 사용자를 10대로 맞추었고 음란한 사진을 보내더라도 10초 이내에 삭제되니 Privacy 위험부담도 없어서 더 많은 사진공유가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지워진 줄 알았던 스냅챗 사진이 내부 파일로 남아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런 잡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이 분명한 것은 하루 업로드되는 사진이 2억건으로 Facebook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많을 시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 사용층이 지갑이 얇은 10대이고 마땅히 돈 벌만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이 벽을 넘게 되면 인스타그램에 이은 새로운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의 탄생으로 봐도 될 것같다.

2013년 6월 13일 목요일

WhatsApp 일일 메시지 전송량 270억 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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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App이 작년 말에 기록한 18 Billion 일일 메시지 전송 건수가 150% 증가하여 27B 건을 기록했다고 TNW 기사에 나왔다. 이는 카카오톡의 일일 메시지 5.2B 건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WhatsApp이 국내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글로벌하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에서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비록 아시아 지역에서 WeChat / LINE / 카카오톡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양상이지만 세계적으로 볼때 아직까지 원조 Mobile IM인 WhatsApp이 강자인 것이다.
카카오톡 / LINE과 달리 WhatsApp은 subscription (연 $0.99) 만을 수익원으로 삼고 있어 다른 비지니스 모델의 적용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할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MIM은 지역적, 언어적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어 아직까지 글로벌 강자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더욱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WhatsApp의 일일 메시지 비율이 inbound가 10B이고 outbound가 17B으로 비대칭 적인데 설명이 TNW 기사에 다음과 같이 나왔다. 예를 들어 10명 그룹채팅의 경우 한명이 말을 하면 10명이 메시지를 받는 구조가 되므로 비율은 inbound:outbound = 1:10 으로 구성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outbound 메시지가 inbound에 비해서 많다는 설명이다.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iOS7 in WWDC 2013


지난 새벽에 WWDC에서 발표한 iOS7 내용은 아래 사이트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trendw.kr/business/news/201306/6759.t1m

그리고 2시간 동안 진행된 키노트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시고, iOS7 UI가 궁금하신 분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기존의 스큐어모피즘을 버리고 플랫 UI를 채택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애플 기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 사용자 요구가 있었던 컨트롤 센터가 생긴 것도 주요한 기능이다.

무엇보다 iOS6 보다 리소스 및 배터리 소모량이 얼마나 변할 것인가가 궁금한데 발빠른 분들의 실측 데이터 자료를 기다리면서 간단히 iOS7 포스팅을 마친다.

2013년 6월 9일 일요일

구글이 결국 Waze를 인수




작년부터 Big IT 컴퍼니 여러 곳에서 계속 접촉을 시도해온 Waze가 결국 구글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수는 아직 진행 중임)
애플은 초기에 팀쿡 CEO가 아니라고 말해서 루머가 없어졌지만, 단지 한달 전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구글이 결국 인수하는 것을 볼 때 인수&합병이 간단한 것만은 아닌듯 하다.

페이스북이 인수 시도할 당시 $1B 금액을 제시했는데 이 금액이 엄청난 것이어서 쉽게 인수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미국으로 Waze 본사 이전 조건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Map 분야가 많이 뒤쳐저 있기 때문에 Waze 인수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날려버렸다. 페이스북 특성상 인력들을 한곳에서 두면서 개발 측면에서 크게 시너지를 내고 싶어 했을 것이다.

구글은 이런 상황을 놓치지 않고 재빨리 $1.3B 가격 제시와 이스라엘에 본사 유지를 내밀면서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다. Map 분야에서 1등이고 비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Waze를 인수했으니 완벽한 독주를 예상할 수 있다. 애플/페이스북 등의 경쟁자에게 기회를 사전 제거한 셈이니 말이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컨셉의 김기사 서비스가 있는데 글로벌 컴퍼니에서 잘 평가하여 인수합병과 같은 좋은 사례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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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31일 금요일

에버노트와 카카오톡의 제휴는 어떤 의미일까?




오늘 웹서핑을 하다가 제휴 기사를 보고 흥미로운 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한달이 지난 기사였다. 그러나 제휴의 의미를 생각해 보기에는 그리 늦지 않았다고 생각되니 관련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카카오톡은 채팅플러스라고 해서 채팅창 옆에 여러 기능(앱)을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다. 그곳에는 간단한 게임, 사다리, 카메라, 투표, 지도 등의 여러 앱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솜노트는 위자드웍스에서 작년에 내 놓은 클라우드 노트 앱으로 출시 당시부터 에버노트와 많이 비교되었다. 그리고 올해 초 카카오 채팅플러스 최초 입점으로 기사도 많이 나오고 전략적 제휴로 이름을 알렸던 앱이다.



그런데 채 반년도 안 지나서 클라우드 노트앱의 대부(?) 격인 에버노트를 넣는다고 하니 카카오톡의 큰 결심이 없지 않고서는 이런 결정은 없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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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에버노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을까? 그 이유는 The Next Web 기사 에서 찾아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There is no specific timeline for the rollout, but both sides are already working on the first implementation, which will initially go live in Korea only. The country is Kakao Talk’s largest single market, but the services does have a global presence, particularly in Southeast Asia. With that in mind, Evernote says it is keen to extend the feature outside of Korea in the near future.

위 기사 내용에서 보듯이 일단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 가능성을 염두해 둔다는 내용이다.

카카오톡은 현재 성장 정체성에 매우 목말라 있다. 80M에서 좀처럼 가입자가 늘지 않는 이유는 글로벌 가입자가 적기 때문이다.(국내 사용자는 대부분 가입했으니 성장할 여지가 없을 것이고) 일본은 LINE에 빼았겨서 동남아를 노려보려 했으나 LINE의 추세가 엄청나서 기를 제대로 못폈고 최근에 급증세에 있는 WeChat에 3등도 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휴는 LINE과 WeChat에 몰린 가입자를 에버노트 제휴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시도한 전략이었다.
그런데 에버노트는 전통적인 Productive app이고 비지니스 사용환경과 밀접히 맞닿아 있다. 그리고 동남아 소비자의 평균적인 성향은 엔터테인먼트에 좀 더 가깝고 생산성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 생각되는데, 이 제휴가 큰 힘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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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에버노트는 LINE과 WeChat을 두고 왜 카카오톡과 먼저 제휴를 맺었을까?
내 생각에는 에버노트는 소셜환경과 융합을 통해서 빠르게 피드백을 보고 싶은데, Third party integration 환경면에서 카카오톡이 가장 좋고 한국 시장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가장 빨리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후에 다른 MIM과 제휴는 훨씬 수월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두 업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휴를 했으니 둘 다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다. 모바일 업체의 성장과 시장확장이 경제 저성장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같이 빌어본다.

2013년 5월 30일 목요일

야후의 텀블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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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야후는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온 다음부터 체제 정비 및 인수합병을 아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마리사가 구글 출신이다 보니 그의 행보를 잘 보면 구글의 기존 행보와 익숙한 점들이 많이 보인다. 텀블러 인수 건도 그러하다.

텀블러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업체로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매우 유명하고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과 더불어서 미국에서 유망한 모바일 기업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유망하다고 하지만 현재 수익이 거의 없는 것과 같은 기업을 1.1B 이라는 거금으로 인수할 배짱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항상 거물들의 행보를 자세히 보면 어떤 시점에 과감한 액션을 할 때가 있는데 결과의 성공을 떠나서 논란 거리를 만들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야후는 현재 수익이 머물러 있고 이것도 대부분 모바일이 아닌 온라인에서 나오는 구조라서 모바일 쪽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중 텀블러라는 걸출한 유망주를 발견하고 자신의 사업군과 시너지를 계산해본 것이다.
텀블러는 수익을 위해서 광고를 넣어야 할 것이고 광고 영업은 야후가 아주 잘 할 수 있는 분야이다. 그리고 컨텐츠 측면에서도 텀블러와 야후는 겹치는 부분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분석적 관점에서 보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거금을 투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구글의 지난 행보를 봤을 때 유튜브라는 레퍼런스가 마리사의 경험에 남아 있을 것이다. 유망주 이지만 수익이 없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기업이 바로 구글의 유튜브, 야후의 텀블러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야후가 한국사업을 정리한 것은 참 아쉬운 일이지만 어떻게든 위기를 돌파하려는 최근의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참고기사: 월스트리트저널

2013년 5월 9일 목요일

모바일폰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초기 핸드폰(피쳐폰)에서 사람들은 대부분 번호를 눌러서 음성 통화를 했다. 그럴만도 한 것이 음성통화 말고는 별다른 기능이 없으니, 핸드폰 하면 전화 걸기가 머리속에 각인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문자 기능이 추가되면서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위의 표는 닐슨이 2010년 Q2 미국 내 세대별 문자(Texting) 사용을 조사한 결과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전세대에 걸쳐서 문자사용이 늘고 음성 통화량이 줄고 있으며, 특히 10대의 문자 사용량이 많다는 점이다.
어릴적부터 문자 및 타이핑에 익숙한 10대가 전체 사용량을 주도하고 있고 문자가 가지는 몇가지 특징이 전체 사용량 증가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문자는 기록되어 있어 기억하기 쉽고, 한눈에 파악가능하여 빠르고, 전체 Context를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음성 통화보다 즐겨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또 다른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스마트 폰은 문자 외에 앱과 인터넷이라는 막강한 기능이 추가되었고, 우리는 여기서 또 한번 진화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그림은 꾸쥬워마이걸이라는 앱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다.

source : ZDNet
source : 찬영닷컴

이 앱에서 만들어진 사진들을 보면 아주 위트 넘치는 것들이 많다. 개발자가 이틀만에 만든 앱이라고 말하는데, 사진과 인간극장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텍스트가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진을 만들고 SNS에 올려서 타인과 재미를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에 Tiny Post 라는 유명한 앱이 있다.


이 앱도 꾸쥬워마이걸과 같이 이미지+텍스트가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화질 포토기능 스마트폰과 Data network 보편화가 위와 같은 현상을 야기한 원인이겠다.

그러나 기술적인 이유 외에 사람들의 호응을 끌어낼 수 있는 다른 원인도 있지 않을까?
나는 위에서 언급한 문자의 장점에 추가로 직관성과 감성적 특징을 이유로 들고 싶다. 문자보다는 사진이 내용을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또한 text에서 우리는 감성적 요소(감동/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음성통화 - 문자 - 이미지와 같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은 모바일 디바이스 기술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새로운 컨셉의 기기가 나온다던가 새로운 기술이 보편화 된다면 다른 커뮤니케이션이 대중의 주목을 끌 것이다.
앞으로 유행할 커뮤니케이션의 종류는 SF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홀로그램과 같은 형태를 한번 상상해 본다.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LG전자 WebOS 인수에 관한 생각



이미지 및 기사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 WebOS 인수 기사를 보고 블로그에 적어보려 했는데 시간이 휙 지나가 버렸다.
아무튼 그 후에 더 이상 새로운 기사는 없는 것 같으니 간략히 적어 보겠다.

LG전자는 크게 두가지 TV/핸드폰 제품에 집중하고 있고 그 곳에서 수익을 거둬야 실적이 나오는 구조이다.
2009년 스마트폰에 대한 잘못된 전략으로 인해 회복에 큰 대가를 치루고나서 이제서야 조금씩 예전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그에 반해 TV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HP WebOS 인수 소식은 LG전자의 향후 전략적 방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가뭄에 단비 같은 뉴스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지금까지는 실적회복에 집중했기 때문에 마땅히 외부적 이슈를 끌만한 뉴스 거리가 없었을 것이라 추측한다.

이런 LG전자 상황을 바탕으로 인수 소식을 접했을 때 몇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이 있었다.
이런 의문점에 대한 내 생각(소설)을 적어보려고 하니 그냥 재미로 보시길 바란다.

첫번째로, 그들은 왜 WebOS를 스마트TV 대상이라고 발표했을까?
LG전자가 스마트TV 대상이라고 발표한 가장 큰 이유는 구글에 대한 눈치보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때가 안드로이드에서 제품력을 크게 향상시키던 시기였고 또한 Nexus4 같은 구글 레퍼런스폰을 생산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구글의 신뢰를 낮출 수 있는 일을 하기가 힘들지 않았을까? - 다음 구글 레퍼런스폰 프로젝트 같은 것들을 진행하려면 말이다...
또 스마트TV의 전략적 방향과도 연결점이 있겠다. 현재 LG 스마트TV는 LG proprietary OS에서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는데 이에 대한 한계점을 확인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차세대 OS 개발 계획과 맞물려서 웹플랫폼을 도입할 시기가 잘 맞아 떨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스마트TV의 관점이 스마트폰과 같은 App 위주의 전략 위주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싶다. 사람들이 TV를 사용하는 것은 뭘 찾고 실행하고가 아니라 그냥 잘 만들어진 컨텐츠를 리모컨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Needs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마트TV의 다음 빅 이슈는 아마도 4K 관련 기술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 이야기는 기사와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
아무튼 LG전자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WebOS 개발도 조용히 진행할 것이라 생각한다.

두번째로, 이들은 왜 WebOS를 선택했을까?
이 이야기는 아주 옛날부터 나왔던 것으로 HP가 Palm OS를 인수할 때부터 LG도 인수를 눈여겨 보고 있었다.
즉 예전부터 관심이 있고 검토도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에 기댈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삼성같은 Big player를 같은 OS 제품으로 이기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타이젠 같은 OS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기에는 시간/기술/생태계에 대한 투자가 너무나 큰 것을 충분히 파악했을 것이다.
파이어폭스, 타이젠 폰과 같이 앞으로 대세로 보이는 웹플랫폼 OS와 매우 유사하고 레퍼런스 제품도 있어 이미 검증된 WebOS는 LG 입장에서 최적의 선택으로 보였을 것이다.
또한 TV에서도 WebOS와 같은 오픈 플랫폼이 그들의 전략을 실행하기에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

마지막으로 왜 WebOS 특허는 인수가 아닌 라이센스 계약으로 대체했을까?
HP는 Palm OS 인수 후 태블릿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러나 iPad가 완전히 장악해 버린 시장상황과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전략과 경험의 부재는 HP에게 큰 상처를 주기에 충분했다. 
LG 측에서 이런 전례를 보았을때 전체 인수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큰 모험으로 느꼈을 수도 있다. 그리고 현재처럼 적극적인 제품개발이 아닌 상황에서 굳이 특허까지 인수할 필요도 없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지만, LG전자는 Risk taking 하면서 새로운 옵션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국내 기업이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고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려는 모습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결실을 얻기를 바란다.